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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경기회복 기대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3/2020 - 07:53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 유행 우려와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 유행 관련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에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화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에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3만명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이후 최대 규모다.

독일에서도 21일 기준 재생산지수가 2.88로 급반등해 코로나 재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새로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치로 하루 전에는 1.79, 지난 19일에는 1.06이었다.

일본에서는 전날 코로나 확진 자 수가 56명 증가했으며 도쿄도에서도 35명의 신규 확진 자가 나왔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 자 수는 나흘 연속 30명을 넘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을 전달과 같은 3.85%로 동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 확산 우려로 달러화가 최근 연속 상승했던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위험통화인 유로화가 장중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2차 감염 유행 우려가 아시아 거래에서는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점차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어느 정도의 신규 확진 자가 봉쇄 조치 강화를 이끌지 지켜보고 있다며, 추가 확진 자 수가 자동으로 새로운 봉쇄를 의미한다는 연결 고리를 만들기 시작하면 2차 유행 관점에서 어떤 새로운 고점에도 훨씬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자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아직은 각국이 봉쇄 조치를 재 시행할 조짐을 보이지는 않으면서 경기 회복 기대는 유지됨에 따라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엇갈린 점은 달러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먼저,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5월 전미활동지수는 2.61을 기록해 직전 월 -16.74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어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9.7% 감소한 391만채를 기록하며 직전 월 433만채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12만채도 밑도는 기록이다.

바클레이즈는 경제 지표 회복과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 사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화요일 발표 예정인 PMI 지표가 예상을 웃돌 경우 유로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R/UDS 목표치 1.14달러를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대해 코로나19 속에서 미국 경제를 구하겠다는 연준의 전례 없는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위험자산 랠리와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우려에 집중해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3월 이후 달러 가치 하락의 60~70%는 기준금리에서 인플레를 뺀 실질 금리 압박과 연준의 완화가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장이 실질금리 하락에서 상승을 막는 쪽으로 관심을 이동하면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수 있다며, 실질 금리가 새로운 최저치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얼마나 더 비둘기파적일 수 있을지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7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6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7% 하락한 97.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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