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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에 따른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26/2020 - 05:19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심이 지속된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도쿄증시는 전날 휴장으로 코로나 공포를 뒤늦게 반영하며 3% 넘게 급락세를 나타냈고, 중국증시도 전날 뉴욕장 폭락 여파로 1% 넘게 하락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에도 코로나19 공포에 따른 극심한 위험회피 심리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한 것이다.

한편, 파운드화는 최근 영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재정부양 기대로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영국이 재정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데다 최근 경제지표도 개선돼, 파운드를 지지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국은 12월 총선 이후 경제지표가 개선돼 단기 경제 회복 기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0.6%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2%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90% 상승해 직전 월 2.50%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5%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반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0.7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31.6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32.2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코로나19가 경제에 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최소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8.3%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은 한 달 전 28.6%에서 이날 4.1%로 대폭 줄었다.

한 전문가는 바이러스로 인한경제적 여파가 미국에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3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달러 열기를 냉각시켰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미 국채수익률은 최저치로 추락했고, 연준은 기록적인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위해 금리를 더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전일 대비 5bp 내린 1.32%를 기록하며 2016년 7월 8일 기록했던 기존 최저치인 1.325%를 밑돌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3bp 내린 1.798%로 사상 최저치를 재차 다시 썼다. 30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약 40bp 떨어졌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5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7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하락한 99.0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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