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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 확산세 지속+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08/2020 - 07:10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그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등의 우려가 부각되며 전일 중국증시 급등 등에 강세를 보였던 위험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증시 강세가 이어지며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가 중국 발 훈풍에 강세를 보인 이후 이날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일본의 5월 가계 소비지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인 이상 가구의 5월 소비지출이 가구당 25만2017엔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 감소율은 비교 가능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봉쇄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고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까지 완화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1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는 8일 자정부터 6주간 봉쇄령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유로존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7.8% 증가해 직전 월 17.5% 감소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0% 증가보다는 부진한 것이다.

이날 EC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 7.7%에서 -8.7%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3% 성장에서 6.1% 성장으로 낮춰 잡으면서 유로존 경제 회복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주요 언론들은 플로리다주의 다수 병원에서 중환자실(ICU) 병실이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 전문가는 위험통화를 끌어 올린 전일의 강한 랠리 이후 미국과 영국, 스페인, 호주 등지의 지역적인 봉쇄란 현실은 코로나19 2차 유행 위험을 투자자들이 너무 빨리 가격 책정에서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지적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다시 정체되고 있다면서,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평탄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539만7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499만6000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5만 명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0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7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96.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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