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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최근 계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9/16/2019 - 06:19

지난 주 금요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계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달러화가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하며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 기타 농산물을 제외키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를 크게 완화시킴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기업들이 이미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구매를 위해 가격 문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기를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늦춘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미국이 보낸 선의의 표시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포괄적 무역합의를 선호한다면서도 ‘과도적 합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을 끌어올렸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7월 일본의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1.3% 증가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7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는 190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79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5억 유로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 8월 도매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를 기록하며 직전 월 0.3% 감소보다 부진했다.

한편,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부양 결정에 정책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되며 유로화를 소폭 끌어올렸다.

이날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경기부양 패키지는 도가 지나쳤다며,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 패키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주요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달러화는 최근 계속된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8% 증가를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는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92.0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89.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8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영국 언론의 ‘안전장치’ 관련 보도에 힘입어 이날 영국 파운드화가 미 달러화에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일간 타임스는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이 북아일랜드 단독으로 안전장치를 적용받는 데 대한 반대를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DUP는 그동안 안전장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다.

안전장치는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에서의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 및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방안인데, 브렉시트 협상에서 최대 난제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6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7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하락한 98.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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