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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 환율 안정 조치에 안도..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8/07/2019 - 05:11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환율전쟁 우려 속에 중국이 최근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안도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산하며 엔화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조치를 취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105.53엔까지 하락했지만, 인민은행의 환율 안정 조치에 힘입어 급 반등세로 돌아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환율 안정 목적으로 홍콩에서 300억 위안(약 42.7억달러) 규모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가파른 절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시장에 안도 심리를 제공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68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고시환율인 6.9225위안보다 달러당 위안화의 가치가 0.66% 절하된 것이다. 기준치로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8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00%로 동결했다. 하지만, RBA는 최근 호주 경제가 부진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RBA는 통화정책 회의 후 성명을 통해 필요하면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경기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을 향하고 무역과 기술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환율전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경감된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2.5% 증가해 직전 월 2.0% 감소에서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중국의 환율 안정 조치에 따른 환율전쟁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 충돌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미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한 점도 이날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JOLTS 신규 구인 건수는 734만8000명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732만6000명은 웃돌았으나, 직전 월 738만4000명보다는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아직은 위안화 추가 약세를 이끌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위안화 고시가 위안화 회복을 이끌었다며, 경쟁적인 통화 절하에 대한 일부 우려가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이 7위안 위로 계속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자산 전반에서 다소 건설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9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0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 오른 97.62룰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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