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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유럽 지표 부진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17/2018 - 06:11

지난 주 금요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1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8.1% 증가해 직전 월 8.6%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8.8% 증가를 모두 크게 밑돌며 2016년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동시에 발표된 중국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4% 증가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9% 증가 밑돌며 15년 만에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제조업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4분기 단칸 대기업 제조업지수(DI)는 직전 분기와 동일한 19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18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단칸지수의 상승은 기업 수익이 확대된데다, 지난 3분기 발생한 자연재해 영향이 어느정도 일단락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에 유로화에 대한 하락 압력이 지속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낙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드라기 총재는 유로 지역 성장을 둘러싼 위험은 전반적으로 균형 잡혀 있다면서도 위험 균형이 아래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독일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1.5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1.8과 전문가 예상치 51.7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5를 기록해 이 역시 전월 확정치 53.3과 전문가 예상치 53.5를 밑돌았다.

이어서 유로존 12월 종합 PMI 잠정치는 51.3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2.7과 전문가 예상치 52.8을 모두 큰 폭 밑돌며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 12월 제조업 PMI 잠정치 역시 51.4를 기록하며 전월 확정치이자 예상치인 51.8을 밑돌며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서비스업 PMI도 전월 53.4보다 하락한 51.4를 기록해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재협상이 불가하다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입장 발표 여파로 파운드화 역시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EU 정상들은 북아일랜드 ‘안전장치’는 일시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으로, 영국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중국과 유럽 지표와 달리 미국의 소매판매과 산업생산지표 등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였으나, 이후 발표된 미 제조업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다시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1.1%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는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2%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HS 마킷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9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5.3과 전문가 예상치 55.0을 모두 밑돌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다른 통화가 내린 것만큼 달러가 많이 오르지 못했으며, 미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달러의 투자 매력은 더 커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위험선호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달러가 눈에 띄게 하락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런 환경에서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글로벌 위험자산에 자극제가 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시장 친화적인 모습을 보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5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0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선 뒤 상승 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0.42% 오른 97.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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