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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 위안화 대폭 절상 등 위험 선호 강화에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1/06/2021 - 05:51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이 2005년 이후 최대 폭 절상되는 등 위험통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조지아주 상원 선거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했다.

이번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1곳에서라도 승리할 경우 공화당은 상원에서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상원 의석 2석을 모두 휩쓸 경우 상원을 장악할 수 있게 돼 바이든 행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조만간 선언될 것이라는 경계감에 엔화 강세, 증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중국 위안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회보 기대가 맞물리며 초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0.99% 내린(절상) 6.47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 2005년 7월 달러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 최대폭 절상된 것이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은 시장 환율을 반영한 것으로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가 위험 선호 현상 강화에 힘을 보태면서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증가해 직전 월 2.6%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감소보다는 훨씬 양호한 것으로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어서 독일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1%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독일의 실업인구는 3만7000명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4만 명 감소보다 소폭 양호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만 명 증가보다 양호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산출하는 데 활용하는 핵심지표인 유로존의 총통화량(M3)은 지난 11월 전년 대비 11.0% 증가해 직전 월 10.5%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7%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도 외환시장의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진단됐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가 상원까지 장악할 경우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수도 있어서다.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에다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할 경우 초대형 재정부양책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을 기록해 직전 월 57.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6.6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조지아 선거에 대한 견해 차이가 크다면서 사람들은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선거 당일 공화당원들의 행적을 토대로 볼 때, 그들이 적어도 이들 중 한 곳의 결선투표에서 이길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이 장악하는 상원에서 예상되는 막대한 재정 지원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방향으로 너무 심하게 움직였고 당장은 달러인덱스가 일정 부분 핵심 지지선에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달러 반등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는 게 불가피해질 것이라면서 얼마나 오래 걸릴 것인가 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달러 약세 베팅의 과도한 포지셔닝은 풀려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4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29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8% 하락한 89.4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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