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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 후반 미 주요 지표 앞두고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04/23/2024 - 06:14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오는 25~26일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엔화의 약세가 재개됐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대규모 정책 수정을 한 직후여서 이번은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주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안전자산 수요도 주말을 지나면서 소멸됐다. USD/JPY 환율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지난 주말 한때 한 때 153엔까지 내려섰다. 위험회피 움직임이 엔화 매수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빠른 속도로 누그러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미뤄지고 폭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한층 힘을 얻었다.

이에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20일 일본의 기저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아지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우에다 총재는 기저 인플레이션은 아직 2% 목표를 “다소 밑돌고 있다”면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1.5% 근처에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중동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며 유럽증시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중동 상황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안전자산 선호를 해제하기 시작했다며, 긴장의 완화는 시장의 초점을 경제지표로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미 1분기 GDP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을 기다리는 가운데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3.4% 상승에 비하면 낮지만 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 1.8% 상승보다는 높은 성장 속도다.

그 다음 날 나오는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2월과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PCE도 전월대비 상승률이 0.3%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상태다.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경제의 차별적인 펀더멘털이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 경기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한 달러의 경기순환적 강세는 유효하다면서 1분기 GDP와 3월 PCE는 미국 경제 예외주의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인 1.065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역시 전일 대비 변동 없는 106.1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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