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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말 앞두고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9/18/2023 - 06:21

지난 주 금요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영국중앙은행(BOE) 등 주요국 9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 모드로 진입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연휴를 앞두고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USD/JPY 환율이 장중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일본은 오는 18일 ‘경로의 날’로 휴장한다.

일본 외환당국이 지난주부터 구두개입성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이후 USD/JPY 환율은 147엔대에서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USD/JPY 환율이 150엔에 근접할수록 일본 당국의 실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손해 위험이 큰 베팅은 삼가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진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도 되레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을 보이며 유로화의 추가 하락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ECB는 전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를 3.75%에서 4.00%로 25bp 인상했다. ECB는 레피(Refi) 금리도 4.25%에서 4.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4.5%에서 4.75%로 올렸다. 새로운 정책 금리는 오는 9월 20일부터 발효된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유로존의 7월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유로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하는 데 한몫했다. 유로존 7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65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230억 유로보다 흑자폭이 줄었지만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363억 유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ECB의 향후 정책적인 논의는 대차대조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펜데믹 긴급 구매 프로그램 재투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정은 이르면 12월 회의에서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ECB가 전날 25bp 금리 인상 이후 2024년 여름 혹은 빨라도 6월 이전에는 정책금리에 대해 더 이상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도 웃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7% 상승해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비도 여전히 탄탄했다. 미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외환시장의 경우 ECB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차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중앙은행들이 최고 금리로 가격을 책정하는 동안 연준은 더 높은 금리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면 이는 더 많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미국 달러화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4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59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1% 하락한 105.3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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