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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말 앞두고 미 지표 부진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31/2022 - 05:55

지난 주 금요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둔화 신호가 포착된 가운데 전날 가파른 강세를 보인데 따른 되돌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위험심리가 회복하며 엔화가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심리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3월 50bp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대한 시장의 극단적인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덧붙였다.

장중 AUD/USD 환율은 0.04% 내린 0.7022달러를, NZD/USD 환율은 0.03% 떨어진 0.653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7% 하락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7%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도 밑돈다.

이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1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12.7을 기록해 직전 월 113.8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12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81을 기록해 직전 월 1.78보다 개선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급격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감소해 직전 월 0.4%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5.8%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 5.8%는 198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르고,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4.9%는 1983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는 1.0%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1.2% 상승을 밑돌았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고용 비용 지수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였고, 이는 높은 임금 인상은 연준의 태도 돌변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였다면서 따라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일부 다지기가 전망되지만 달러 강세가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각별하게 언급했던 고용 비용 지수는 예상보다 약간 낮아서 주말을 앞두고 일부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도세가 있었다고 풀이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41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4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97.2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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