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주말 앞두고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 달러 소폭 강세

[EUR/USD] 주말 앞두고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7/17/2023 - 06:19

지난 주 금요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단기 급락에 따른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전일 수준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행보가 이달 회의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이 7월 이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15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앉으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92%로 반영하고 있지만, 이후 12월까지의 회의에서는 과반수가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이달 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예상 또한 엔화에 강세 압력을 받아 USD/JPY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 행보에 주목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공개된 ECB 통화정책 의사록이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로존 경제지표가 향후 둔화세를 시사하면서 유로화의 가파른 회복세가 과매수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자 유로화의 추가 상승세가 제한된 모습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화는 미국의 디스인플레 베팅과 달러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자신들의 단기 공정 가치 모델은 EUR/USD 환율이 이제 과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인플레 압력 완화로 이번 주 들어 급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이제 끝물이라는 시장의 공감대가 급속하게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끝물인 것으로 풀이됐지만 두 차례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6월 CPI가 낮게 나온 것에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올해 25bp씩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남은 4번의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로 움직이기 위해 목표 금리 범위를 25bp씩 두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5~5.25% 범위의 기준금리를 5.5~5.75%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월러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을 빠르게 반영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6% 수준으로 반영됐다.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50~5.75%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11.2%에서 이날 13.3%로 상승했다.

이어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50~5.75%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19.8%에서 27.6%로 급등했다. 12월에 인상할 가능성도 전날 15.0%에서 23.4%로 올랐다.

한편,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2.6으로 급등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여전히 탄력적인 고용시장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낮아진 인플레이션 지표에 상당히 호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자신은 과거와 잠정적인 향후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24달러와 보합 수준인 1.122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8% 상승한 99.96을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