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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말 앞두고 뉴욕증시 급락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01/2021 - 05:04

지난 주 금요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월말 포지션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와 엔화가 오르고 유로화와 호주달러 등 위험통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장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는 유지됐다.

특히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블랙베리, AMC 등 일부 급등한 종목의 거래를 제한했다는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날은 주요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호주달러 등 위험 통화들의 약세를 자극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1월 20~21일 금융통화정책회의 요약본에서 수익률 곡선 제어와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우선순위를 두고 더 유연하게 이를 시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차질에 따른 우려는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독일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스페인은 백신 부족으로 2주간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도 백신 부족 사태가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고 미국도 당초 기대보다 백신 보급이 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대란을 두고 유럽연합(EU)과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보급 차질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도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 물량을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즉각 계약상 공급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 1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0%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1%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독일의 실업인구는 4만1000명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4만 명 감소보다 소폭 양호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만 명 증가보다 양호한 것이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1% 상승해 직전 분기 확정치 8.5% 상승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를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 하락 속에 달러화는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존슨앤드존슨(J&J)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대보다 낮은 예방효과를 보이며 나스닥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부 투자자를 중심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를 타진하면서 외환시장 역시 미 증시의 숏스퀴즈에 따른 파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미 증시의 변동성이 강화되면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는 잦아들고 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공화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재정부양책 통과를 시도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전날 공화당 동의가 없이도 코로나19 부양책 통과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예산 결의안을 곧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장 동력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음 달까지는 없을 것 같다며, 문제는 달러의 조정이 계속되느냐 아니면 마무리되느냐 하는 것인데 아직은 결정적인 요인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또 이날 움직임의 일부는 달러화에 대한 대규모 매도 포지션이 숏스퀴즈 압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며 시장은 이 부분에 대해 약간 취약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2%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7%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12월 개인소득 역시 전월 대비 0.6% 증가해 전월 1.3% 감소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도 웃돈다.

이어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는 0.7%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5% 상승보다 개선됐으며, 미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3.8을 기록해 직전 월 58.7보다 개선되며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미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9.0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79.2보다 둔화됐으며, 지난 12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직전 월 2.5%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21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3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상승한 90.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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