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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전일 가파른 상승에 따른 되돌림..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28/2020 - 06:58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전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이 전일 급락세를 딛고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미국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중국의 9월 공업이익이 긍정적으로 나온 점은 위험 선호 심리에 일조했다.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돼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났다.

중국의 9월 공업이익도 전년 대비 10.1% 증가해 지난 8월 기록한 19.1%보다는 낮아졌지만,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은 우려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각국이 더 국지적이며 임시적인 봉쇄 조치를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려고 애쓰지만, 추세가 반전되지 않는 한 전국적인 봉쇄가 결국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의 약세로 장 초반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요국 봉쇄조치 재 도입 소식으로 다시 약세로 흐름을 바꾸는 모습이었다.

이탈리아가 통행금지를 강화하는 등 주요국이 사실상 봉쇄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곧 대국민 연설에 나서 봉쇄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했으나, 달러화는 장중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9% 증가해 직전 월 0.4%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주택지표도 양호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1.5% 상승해 직전 월 1.1%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2% 상승해 직전 월 4.1%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제조업지표도 좋았다.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직전 월 21보다 개선된 29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심리는 다소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미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9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01.3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2.0도 밑도는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경기전망 불확실성은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실적 측면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다음 주 화요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백악관에서 승리하는 것을 일컬으며, 시장은 ‘블루 웨이브’가 일어날 것이라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아마도 코로나19와 싸움에도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0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8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하락한 92.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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