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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일본 구두개입 영향 속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26/2024 - 06:16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전날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현재의 엔화 약세 움직임은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분명히 투기세력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투기로 인한 과도한 변동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미-일 금리차는 축소하고 있고 향후에도 축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지나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실개입 때보다 재무성의 경계심이 옅어진 것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의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는 발언보다 강도가 한층 강해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엔화의 약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인민은행의 위안화 약세 방어 의지에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한때 7.2315위안까지 하락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강세를 지속한 달러화가 되돌림 장세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크게 서두르는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날 유로화의 반등을 이끌었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됐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러시아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은 가시지 않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느긋한 금리인하 속도 관측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 기대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은 더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의 길이 예상대로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지만 추가 정책 조정에 대한 신중한 접근으로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 가능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일본 당국자 발언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강세 추세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낮다며, 엔화 매수가 올해의 거래가 될 것으로 봤던 엔화 강세론자들은 완전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0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3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0% 하락한 104.2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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