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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일본은행 환시 개입 추정+연준 속도 조절론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24/2022 - 06:18

지난 주 금요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강도 높은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미 국채금리 상승 흐름에 발맞춰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전망에 미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강달러가 재개됐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 일본 금리도 오르자 일본은행(BOJ)은 국채 매입을 확대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잔존만기 5~10년 구간의 국채 매입 규모를 기존 5,500억 엔에서 6,500억 엔으로 늘렸다. 미-일 금리차 확대를 전망한 엔화 매도가 꾸준히 유입됐다.

USD/JPY 환율이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뚫으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가 오르는 한 USD/JPY 상승 트렌드를 바꾸긴 어려워 당국이 속도 조절에만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USD/JPY 움직임이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반영하고, 그 속도가 점진적이라면 당국이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USD/JPY이 서서히 155엔을 향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구두개입성 발언을 반복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엔화의 과도하고 투기적인 움직임을 용인할 수 없다며, 긴박감을 가지고 외환시장을 관찰하고 있으며 어떤 과도한 움직임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전달보호도구(TPI)’가 가동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유로존 국가간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분열 방지도구인 ‘전달보호도구’ 가 가동될 것이라는 점은 유로화의 추가 약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일본은행의 예정에 없던 긴급 국채 매입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약세로 급 반전했다.

이날 뉴욕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이틀 연속 예정에 없던 긴급 국채 매입을 단행한 이후에 외환당국이 전방위적인 실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USD/JPY 환율은 앞서 아시아장에서 한때 151.942엔을 찍으며 32년 만에 최고(엔화 가치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장 들어서는 한때 146.16엔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로 급 반전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예정에도 없던 긴급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수익률통제정책(YCC)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시사했다. YCC는 특정 기물의 수익률을 특정 수준에 묶어두기 위해 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들이는 정책을 일컫는다.

BOJ는 JGB 10년물 수익률은 연 0.25% 묶어두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최근 YCC가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 등이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JGB 10년물은 이날도 도쿄 채권시장에서 한때 0.2611%를 찍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도 구두개입에 나섰다. 그는 엔화의 과도하고 투기적인 움직임을 용인할 수 없다며 긴박감을 가지고 외환시장을 관찰하고 있으며 어떤 과도한 움직임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준 고위관계자가 덜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연준의 속도 조절론도 고개를 들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가 급격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도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약진에 성공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금리인상 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도 파운드화를 뒷받침했다.

영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0.1% 치솟는 등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 충격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일본 재무부가 현 수준에서 개입하는 것 같다면서 엄청난 달러 매도세와 엔화가 거의 수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이 앞으로 계속해서 매우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에 반대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그것은 궁극적으로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78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0.985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6% 하락한 111.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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