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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이탈리아 정치 불안감 완화에 유로화 반등

FX분석팀 on 05/31/2018 - 05:30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악화할 우려가 재 점화된 가운데, 엔화 강세가 다소 진정되며 USD/JPY 환율은 108.65엔 선 근처에서 변동 폭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주말 이탈리아는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연정 출범 직전에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반유럽연합(EU) 성향이 강한 파올로 사보나의 경제장관 지명을 전격 거부하면서 혼란에 휩싸였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다시 총리를 지명하고 정국 수습에 나섰지만, 조기 총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첨단 기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재 고조됐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소매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4월 일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2조10억엔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의 물가지표 호조와 이탈리아 5년물 국채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된 점 등이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을 이끌어냈다.

앞서 전날 189bp 급등(국채가격 급락/국채 수요 위축)했던 이탈리아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68bp 하락한 1.73%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10년물 수익률도 20bp 하락한 2.9%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월 대비 0.5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0.0%와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연구소 KfW는 독일의 5월 물가 지표가 ECB의 통화정책 출구전략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하 모습을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한 영향 등으로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2.2% 증가를 기록해 직전 분기 확정 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2.3%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예비치 2.5% 상승보다 낮아진 2.3% 상승을 기록했다.

미 ADP가 발표한 5월 민간고용은 17만8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6만3000명 증가보다 증가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만 명 증가는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직전 월 686억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0.6% 감소한 6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0억 달러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캐나다달러(CAD)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경기 전망을 낙관하면서 미 달러에 대해 큰 폭으로 올랐다.

BOC 발표 이후 USD/CAD 환율은 발표 직전 1.3030 CAD보다 큰 폭 하락(CAD 가치 상승)한 1.2834 CAD를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54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6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2% 하락한 94.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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