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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01/2018 - 06:41

지난 주 금요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 속에 미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이탈리아 불확실성 등이 작용하며 USD/JPY 환율이 10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 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일본증시가 상승하며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6% 오른 24,120.04에 거래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USD/JPY 환율은 장중 113.7엔 수준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엔화 가치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 환율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지난 8월 일본의 실업률은 전월 2.5%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개선됐으며, 9월 일본의 도쿄 지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0% 상승한 101.0을 기록해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8월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 대비 0.7% 증가해 직전 월 0.1% 감소를 웃돌며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등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다소 큰 폭의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이탈리아는 내각 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합의했다.

2.4%의 내년 재정적자는 이전 정부가 계획했던 올해 재정적자인 0.8%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그 동안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시장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려 내년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2%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유럽연합(EU)의 규제 상한선인 GDP의 3%는 밑도는 수치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재정적자 규모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EUR/USD 환율은 장중 1.16달러 선이 무너지며 2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과는 다르게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상승 폭을 제한시켰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지만, 직전 월 0.4% 증가보다는 다소 부진한 것이다.

이어서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100.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00.8과 전문가 예상치 100.6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8월 확정치는 96.2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63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0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1% 오른 95.14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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