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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이탈리아 예산안+중국 우려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09/2018 - 06:24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콜럼버스데이 휴일을 맞아 주요 채권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우려가 재 부각되고,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역시 ‘건강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이날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가 재부상하며 유로화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향후 3년간의 이탈리아 재정 적자 계획에 대해 수정된 예산 목표는 EC가 권고한 재정 경로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심각한 우려의 근원이라고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3.629%까지 급등(국채 가격 급락)하며 4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독일 분트와의 금리 격차는 202bp까지 확대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화가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 위험에 노출됐다며, 이탈리아 10년 국채와 독일 국채 스프레드가 300bp가량으로 확대된 점이 유로화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EU와 이탈리아 간 대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탈리아 10년 국채가 단기간에 4%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주말 지급준비율(지준율)을 한꺼번에 1% 포인트 대폭 인하했다. 인민은행이 부양책을 내놨지만, 무역전쟁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287위안 수준까지 오르며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중국 우려가 아시아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현재 진행 중인 외부의 불확실성과 도전이 본토에 진정으로 부담되고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상황에 대한 우려는 신흥 통화 가치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지만, 현재 매수 포지션을 고려하면 추가 강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지난 주 금요일(5일) 1.152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9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6.03까지 오르기도 하였으나, 이후 상승 폭을 소폭 줄이며 전일 대비 0.13% 오른 95.7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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