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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가 급등+매파 연준 재확인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04/2022 - 05:42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러-우크라 전쟁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유럽의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25bp 금리인상 의지를 강하게 밝힌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유로화는 고물가 부담 속에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8% 올라 1997년 통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물가 부담으로 이날 아시아장 초반 1.10890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낙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계속 1.11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한편,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나타냈지만, 상품통화인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는 약세를 보였다.

AUD/USD 환율은 장중 전장 뉴욕 대비 0.07% 내린 0.7299달러, NZD/USD 환율은 0.26% 내린 0.67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 전문가는 국제유가 상승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교역조건 악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유로화가 장중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5.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5.8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로존 2월 종합 PMI 확정치는 55.5로 예비치 55.8보다 둔화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역내 1위 경제국인 독일의 2월 서비스업 PMI는 55.8로 예비치 55.8보다 둔화했으며, 프랑스 서비스업 PMI 역시 55.5로 이 역시 예비치 57.9보다 하락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52.8로 48.5보다 개선됐다.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유로존 1월 실업률은 6.8%를 기록해 직전 월 7.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9%도 밑도는 기록이다.

전날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유로존 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크게 높아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었다. 유로존 1월 PPI는 전월 대비 5.2% 급등해 직전 월 3.0% 상승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 상승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관측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어제 2주 후인 3월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 제안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며, 너무 낮은 금리 수준은 더는 경제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기 전에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고도 말했다.

한 전문가는 파월 연준 의장과 다음날 나오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의 경우 이번 주 지표는 확실한 강세였다면서 따라서 강력한 고용 증가와 함께 석유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정례회의에서 이게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달러화는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흐름과 견조한 미국 경제의 수혜로 현재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헬기를 이용해 러시아와의 협상장으로 출발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밝히면서 러-우크라 간 협상에 대한 기대도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안전통로’ 확보가 협상의 최소 의제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협상은 폴란드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남서부 브레스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1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6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상승한 97.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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