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 약세 지속

[EUR/USD]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7/19/2022 - 05:59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100bp 인상안에서 한 발 물러섰다는 관측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해양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는 지난 주 달러대비 139.39엔을 기록하며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뒤 숨 고르기 패턴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달러(NZD)는 뉴질랜드 물가가 3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선 영향으로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뉴질랜드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3% 급등하며 직전 분기 6.9% 상승보다 크게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1%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대비 반등세를 지속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치솟는 물가 압력에도 기준금리 100bp 인상안에 대해서 회의적인 것으로 관측되면서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미 6월 CPI가 전년 대비 9.1% 오르면서 지난주 외환시장은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해 왔다.

하지만 연준의 고위 관계자들이 시장의 이 같은 불안심리를 다독이며 우려가 빠르게 완화된 모습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정치적 내홍 등에 따른 단기 낙폭 과대에 대한 반발 매수 등으로 큰 폭의 약진에 성공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말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연준의 집행부 의견을 대변해왔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주말 7월에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으나, 향후 입수되는 지표에 따라 더 큰 폭의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소매 판매나 주택 지표에서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악화할 경우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날 시장이 약간 앞서갔을 수 있다고 언급해 100bp 금리인상 기대가 과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CPI 보고서에서 발생한 일에 반사적으로 대응해 성급하게 정책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75bp 인상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회의 금리인상 폭을 묻는 말에 75bp 금리 인상이 많은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고, 만약 들어오는 지표가 계속 부정적이라면 위원회가 더 많이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투기적 거래자들은 여전히 달러화 강세에 대한 베팅을 강화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달러 매수 포지션은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은 각각 10억달러와 4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 전문가는 주식시장도 긍정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월러 연준 이사의 100bp 인상안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으로 위험선호심리가 회귀했고 바람직스러운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 말까지 미 달러화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다 동기화된 통화정책 역학은 달러 강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01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14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3% 하락한 107.41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