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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위험선호 지속 속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4/16/2019 - 05:22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및 글로벌 경제 개선 기대감 속에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USD/JPY 환율이 장중 112엔 선을 웃돌며 5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이후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마지막 국면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주요 갈등 요인이기도 한 중국의 산업보조금에 대한 기존 요구를 완화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이날 한 외신은 협상에 참여하는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거센 저항에 부닥친 뒤 산업보조금을 억제하라는 요구를 체념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환율조작 방지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미-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가 계속 전해지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성장세 개선 여부를 알 수 있는 유럽 제조업지표 발표를 이틀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최근 EUR/USD 환율이 상승한 것은 중국 경제가 반등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지표는 1월과 2월 연속해서 하락한 뒤 3월에 완만하게 반등했는데, 이런 장밋빛 전망이 생기면 포트폴리오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EUR/USD 는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화로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이 거세져 가치가 오르면 위안화를 안정시키려는 중국 중앙은행이 유로를 사고 위안화를 판다며, 중국의 캐리 트레이드가 강해지면 EUR/USD가 상당히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0.1을 기록해 2년여 만에 최저치였던 직전 월 3.7과 전문가 예상치 8.0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는 골드먼삭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골드먼삭스는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보다 좋았지만, 매출액은 기대 이하였다.

씨티그룹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식 트레이딩 부문 부진이 전반적인 매출 감소 영향을 끼친 점에 시장이 실망했고, 씨티그룹 주가는 0.56% 하락했다.

한편,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가을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반스 총재는 2020년 가을까지 금리가 현 수준에서 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지지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9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03% 하락한 96.9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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