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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오미크론 충격 완화.. 달러 되돌림 강세

FX분석팀 on 11/30/2021 - 06:10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인 가운데, 달러는 지난 주말 낙 폭이 과도했던 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오면서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오미크론 여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에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 오미크론 치료제 등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전문가는 오미크론 충격으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달러가 상품통화에 대해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9% 증가해 2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1.1% 증가는 밑돌면서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오미크론이 당초 우려보다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지난 주말 소폭 반등했던 유로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따른 충격이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경우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매파 기조를 강화하는 데 오미크론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11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17.5을 기록해 직전 월 118.6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11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80을 기록해 직전 월 1.76보다 개선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8보다 둔화된 -6.8을 기록했으며, 산업신뢰지수 역시 전달 14.2보다 둔화된 14.1을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신뢰지수는 18.4로 전월 18.0보다 개선됐다.

이어서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0.5%보다 둔화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은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가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안전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추수감사절 징검다리 휴장을 지낸 뉴욕 금융시장은 지난 주말에 ‘검은 금요일’으로 불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감염력이 기존 델타 바이러스보다 훨씬 큰 오미크론이 유럽지역에 이미 확산된 데다 미국에도 상륙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하지만 이날은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달러화가 안전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단기간이 너무 가파른 속도로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인 데 대한 반발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 전문가는 지난 주말의 움직임은 과도했지만 경제 전망은 일주일 전보다 훨씬 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다른 전문가는 향후 2주 동안에는 백신의 효용성에 대한 결과치가 증상이 다른 변이체의 증상과 다른지 뿐만 아니라 주의해야 할 가장 중요한 헤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0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8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9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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