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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3월 금리인상 기대+지표 호조에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02/2018 - 01:15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3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으나 달러화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 연준의 물가상승 전망에 따라 USD//JPY 환율이 109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지난 31일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12개월 기준 물가 상승률이 올해 높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달러 강세/엔화 약세로 이어졌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제조업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발표한 지난 1월 일본의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4.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54.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1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59.6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한 것이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제조업의 호황이 1월에도 지속했다면서 수요가 급증해 생산설비를 웃도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31일 달러화는 미국 연준의 FOMC 성명에 큰 변화를 안 준 가운데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를 보인 바 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물가가 올해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의 시장 지표를 기반으로 한 물가 보상지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과 제조업, 건설업 등이 모두 호조를 보였지만, 생산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잠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기보다 0.1% 하락해 직전 분기 확정치 2.7%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7% 상승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 주 27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1000건보다 소폭 줄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건도 밑도는 것으로 미국의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5.5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월 ISM 제조업 PMI는 59.1을 기록해 직전 월 59.3을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58.6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7% 증가한 1조25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0.6%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모두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했다. UBS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올해 말 1.30달러, 내년 말 1.3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의 종전 전망치 1.25달러와 1.30달러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UBS는 또 달러화의 올해 말 전망치를 122엔에서 117엔으로 낮췄다. 2019년 말 113엔은 수정하지 않았다.

1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41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50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6% 떨어진 88.63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3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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