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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25bp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01/2023 - 06:11

지난 주 금요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장기금리 변동 허용폭도 ‘±0.5% 정도’로 유지했다.

정책금리는 유지됐지만 포워드 가이던스는 변경됐다.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5류’로 낮춰진다는 점을 반영해 성명에서 ‘코로나 19 영향을 주시하고’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또한, 정책금리에 대해 ‘현재 장단기 금리 수준 또는 이를 밑도는 수준으로 추이하는 것을 상정한다’는 문구를 뺐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향후 1년~1년 반 동안 금융정책 운영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에도 USD/JPY 환율이 급등한 것은 정책 재점검 기간이 예상보다 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시도는(1년~1년 반 동안의 검토는) 정책 판단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 새로 제시된 2025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6%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 정책 점검 기간이 1년∼1년 반 정도 필요하다면서 점검 기간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책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로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통화정책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사면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매파 연준에 따른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1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1.3%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1.4%에 약간 못미쳤다.

한편, 일본은행의 비둘기파적 기조 유지에 따른 엔화 약세로 EUR/JPY 환율은 장중 150.4엔을 돌파하며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엔화 가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다음 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풀이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전월치와도 동일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4.5%보다는 조금 높았다.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튀어 올랐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3.5로 직전 월치인 62.0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넉 달 만에 하락했었던 이 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악화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지난 3월의 3.6%에서 크게 올랐다. 장기(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0%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안심시키려면 성장률이 훨씬 더 큰 폭으로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성장률은 다음주 정책 결정권자들의 전망을 변화시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이 다음 주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착화된 상황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 정책 피벗에 대한 희망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26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1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0% 상승한 101.6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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