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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8/28/2020 - 06:49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보합세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파월이 연준의 물가 목표치를 어떻게 수정할지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미-중 관련 긴장은 여전히 달러화에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6일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에 참여한 기업과 개인을 제재했다.

이 소식에 양측의 정치적 긴장이 높아질 것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과 일본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7월 중국의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해 직전 월 11.5% 증가를 웃돌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어서 일본의 지난 6월 전 산업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6.1%를 기록해 직전 월 -4.1%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온통 파월 연설에 쏠린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내내 달러화에 보합세를 보였다가 장 막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2%의 평균 물가 목표제 등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경우 더 오랜 기간 초저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에는 하락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최근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을 실망하게 할 경우 반대로 달러화는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와 파월의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발표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을 보탰다.

파월은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는 평균물가목표제를 분명하게 언급하면서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과 동시에 연준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물가 목표제를 채택했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평균물가목표제가 도입된 데 따라 연준은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등 과도하게 올라도 예상된 물가 지표보다는 실현된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할 전망이다.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는 또한 연준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보다도 더 오래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이 모든 것을 예측했다면서 연준이 새로운 목표에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연준은 2%인 물가목표를 2012년 이후 달성한 적이 없으며 이제야 그 점에 대해 진지하다고 말만 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2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0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110만6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0만 건보다는 소폭 부진한 기록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31.7% 하락를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예비치 32.9% 하락보다 소폭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5% 하락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28달러와 약보합 수준인 1.181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오른 92.9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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