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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무제한 QE+정부 재정부양 기대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25/2020 - 07:16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정부의 대규모 재정부양 기대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무제한 현금 살포와 재정부양 기대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연준이 여러 조치 중 투자적격등급의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투매심리를 완화시켰다.

연준은 세컨더리 마켓 기업신용창구(SMCCA)를 통해 유통시장에서 직접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를 매입하게 된다. 또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매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 상원에서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표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양당은 아직 부양책에 합의하진 않았다면서도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크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의 3월 지분 제조업 PMI 예비치는 직전 월 확정치 47.8보다 크게 둔화된 44.8을 기록했다. 이로써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을 11개월째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PMI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달러화의 전방위 약세 영향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5.7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39.6을 웃돈 것이기는 하지만, 이전 발표치는 48.0에서는 줄어든 것이며 2개월 내 최저다. 특히, 서비스 PMI는 34.5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42.3을 크게 밑돌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프랑스의 제조업 PMI도 42.9를 기록하며 예상치 40.0을 웃돌았으나 이전 발표치인 49.8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 PMI의 경우 29.0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42.0에 크게 못 미쳤다.

유로존 3월 종합 PMI 예비치는 31.4로, 2월 51.6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특히 IHS 마킷이 1998년 PMI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조사를 집계한 IHS 마킷은 3월 유로존 산업활동이 크게 수축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산업활동은 더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3월 PMI로 미뤄봤을 때 분기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2%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함에 따라 프랑스, 독일 등 유로존 내 다른 지역에서도 심한 경기침체가 나타났다며 향후 전망 역시 암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로 달러 유동성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미 정부의 전례 없는 대규모 재정부양 기대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전장에서의 낙 폭을 상당부분 줄였으나, 강세로 전환하지는 못했다. 다만,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 펀딩 여건이 여전히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약간 완화했다며, 연준이 달러를 쏟아 붓는 동안 자금이 경제 구석 구석으로 흘러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 조치는 전례 없고, 이런 외부 충격이 더 광범위한 자금 위기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데 극도로 선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PMI도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3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49.4보다 크게 둔화된 39.1을 기록하며, 2009년 말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위축세를 나타냈다.

미 3월 종합 PMI 잠정치는 40.5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49.6보다 크게 둔화하며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해외에 더 많은 달러를 공급하려는 조치가 외환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특효약이 없는 상황이고 달러 유동성이 다시 압박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2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78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3% 떨어진 101.9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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