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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행보 강화 거듭 강조..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6/2022 - 06:06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뉴질랜드달러(NZD)의 강세다 두드러졌다.

RBNZ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OCR)를 시장의 예상대로 종전 1.5%에서 50bp 인상한 2.0%로 인상했다.

RBNZ는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작년 10월 이후부터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10월과 11월, 올해 2월은 25bp씩 올렸다.

뉴질랜드 ASB은행의 마이크 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RBNZ가 큰 폭의 변화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날 나온 성명은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다고 말했다.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RBNZ가 10월과 11월에도 25bp씩 기준금리를 올려 연말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달러가 아시아 주요 통화에 대해 혼재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유럽외화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말을 바꾸면서 유로화의 강세다 주춤해진 모습이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주 초반 ECB의 마이너스 금리가 3분기에는 종식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유로화 강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전날에는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쳐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다보스 포럼에서 가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물가 상승세는 공급 측면에서 촉진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잘 중심 잡혀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겠지만, 서두를 필요도 없고 당황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이날 발표된 독일 6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26.0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6.6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어서 프랑스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으로 전달 87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9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확인된 반면 ECB 총재는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다독인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3일 만에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향후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연준의 모든 위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지했다. 위원들은 또한 6월 1일부터 9조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로 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일부 위원은 지속해서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을 위험을 높인다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미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4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밑돌았다.

한편,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OMC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심각한 경제 혼란을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연준이 과도하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 침체와 같은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향후 2개월 동안 두 차례에 걸친 5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데 따라 내밀한 연준의 속내를 틀어놓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연준의 속내를 밝히도록 강요하지 않는 한 연준은 또 다른 강력한 정책 신호를 제시하기 전에 경기 전망과 리스크가 어떻게 될 지 관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3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7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상승한 102.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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