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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행보 강화에 ‘킹달러’ 흐름 지속

FX분석팀 on 09/28/2023 - 06:07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거듭 확인하면서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됐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USD/JPY 환율이 이날도 뚜렷한 조정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149엔 초반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다.

일본 재무상은 이날도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며 엔화 약세 심리를 견제하려고 했으나 시장은 별달리 반응하지 않았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 움직임을 긴박감을 갖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전날과 지난주에도 같은 내용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7월 통화 정책회의 요약본에는 정책 심의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기조가 다시 드러났다.

위원들은 임금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위원은 기업들이 내년까지 임금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마땅한 지지선을 찾지 못하고 한때 1.05달러선이 무너지는 등 추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10월 GfK소비자신뢰지수는 -26.5를 기록해 직전 월 -25.6과 전문가 예상치 -26.0을 모두 밑돌았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며 유로화 약세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는 전날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2023년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정체됐고, 3분기에 추가로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 정책 위원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도 ECB가 금리를 너무 높게 인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경제의 경착륙을 피해야 하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한때 106.837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달러인덱스는 기술적으로 당분간 마땅한 저항선도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날 미 경제지표는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 8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2% 증가한 2,8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연준의 매파적인 목소리는 한층 커졌다. 연준에서도 매파적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연준이 생각하는 것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현재 연방기금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소비 지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국내총생산(GDP)은 증가세는 예상을 능가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에 가장 민감한 분야인 자동차와 주택 시장은 회복세를 일부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 호조로 ‘중립 금리’도 높아졌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제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장기간에 걸쳐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이것이 바로 미국 달러화의 주요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인 것을 본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7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0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45% 상승한 106.6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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