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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금리인하 후퇴에도 CPI 기다리며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4/09/2024 - 06:17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지표를 기다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여파가 이어지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대폭 웃돌며 호조를 보였다.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다.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따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대의 기대도 크게 희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하될 가능성은 48.6%로 내려섰다. 1주일 전까지는 해당 가능성이 55.2%였고 한 달 전에는 57.1% 수준이었다.

미 고용 호조에 따라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일본 국채와의 스프레드도 확대되며 달러대비 엔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의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유럽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돈 수준으로, 올해 1월에 7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반등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장은 이번 주 11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4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시선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이번 주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라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CPI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3월 CPI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 상승률은 각각 0.4%였다.

또한, CPI와 같은 날 공개되는 FOMC 의사록도 새삼 주목받을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다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FOMC는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동결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구간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 연은은 지난달 소비자 설문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과 같은 3.0%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작년 12월부터 3.0%를 나타내고 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연준 의사록에 명확한 메시지가 없을 경우, 시장은 최근 경제지표의 표면적인 면을 중시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고용의 세 차례 연속 깜짝 증가와 CPI의 두 차례 연속 깜짝 상승이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투자자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5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5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04.1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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