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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금리인하 전망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30/2019 - 04:13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주 금요일 양측이 일부 부분에 대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지속된 만큼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중국과 무역 합의의 큰 부분에 서명하는 것이 아마 예정보다 빠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은 각자의 핵심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동의하고, 무역 협상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 협의가 기본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물가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0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5% 상승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0.6%를 다소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기한을 3개월 연장해 즉각적인 노딜 가능성이 사라진 가운데, 영국 제1 야당 노동당이 오는 12월 조기총선 실시 방안을 지지하기로 입장을 변경하면서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약세에 일조했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8월 전년 대비 2.00% 상승해 직전 월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4% 상승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5.9를 기록해 직전 월 126.3과 전문가 예상치 128.0을 모두 큰 폭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9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5% 증가해 직전 월 1.4%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을 끝으로 추가 인하를 꺼린다는 점을 암시할 경우 달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달러가 강세로 기울 수 있는 매파적인 반응을 기다리는 것 같다며, 연준이 향후 몇 달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시장이 지켜보는 만큼, 연준은 잠시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럴 경우 달러에 어느 정도 힘이 강해질 수 있다며, 특히 그 동안 브렉시트 낙관론에 유로와 파운드가 강세를 주도해왔는데, 이에 맞서 달러에 힘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99달러보다 상승 (달러 가치 하락)한 1.111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97.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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