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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금리인하 전망에도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13/2019 - 06:05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낮은 물가가 아름답다면서도 유로화와 다른 나라 통화가 달러화에 비해 평가절하됐는데, 이는 미국에 커다란 불이익이라며, 연준이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준이 중국과 달리 금리를 낮추지 않아 경쟁 우위가 없다고 지적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7% 상승해 직전 월 1.3% 상승을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하며 29개월째 전년 대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어서 일본 4월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5.2% 증가해 직전 월 3.8%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중국 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5%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2.5% 상승을 웃돌며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PPI는 전년 대비 0.6% 상승을 기록해 전월 0.9% 상승보다 둔화됐으나,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유로화에 부담을 줬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중유럽과 남동부 유럽지역(CESEE)에 초점을 둔 ECB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동유럽은 세계 무역분쟁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해당 지역 국가들이 무역의존도가 높고, 자동차 등 특정산업의 비중이 커 무역분쟁의 여파가 큰 편이라며, 생산과정에서 다수 상품이 국경을 수차례 넘는 경우가 많아, 관세의 영향이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5월 CPI 발표 이후 낮은 물가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달러화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등의 영향으로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3% 상승을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올라,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에 못 미쳤다.

전날 PPI에 이어 CPI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져 달러에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여전히 ECB와 비교할 때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달러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달러에 퍼펙트 스톰이라며, 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2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하상승)한 1.129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 상승한 96.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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