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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금리인상 사실상 종식 안도감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20/2023 - 05:56

지난 주 금요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 스프레드 축소를 의시가한 달러 매도세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전일까지 151엔대까지 고점을 유지하던 USD/JPY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 지표가 일제히 둔화된 가운데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노동 시장 여건 완화를 반영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3000 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예상치 22만2000건도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포함한 초완화 정책의 종료 전략, 가이드라인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차별화의 간극이 좁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최종치는 전년 대비 2.9% 상승해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미 경제지표가 미국의 인플레 압력과 경기의 둔화를 예고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안도감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CPI, 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했으며, 고용시장도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미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준이 내년부터는 기준금리 인하 행보를 개시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증폭됐기 때문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과 거의 비슷한 4.43%를 나타냈다. 이날 한때는 4.38%까지 하락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전날 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뒤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약세로 달러화가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그는 그러나 당장은 높은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달러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미국의 긴축적인 금리수준이 마침내 따라잡히면서 내년에 더 자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류의 가격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5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0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55% 하락한 103.8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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