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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말 수요 감소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8/2017 - 01:57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대형 기관들의 연말 달러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거래 최종일을 맞은 일본 수출입 업체들의 실수요 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USD/JPY 환율은 장중 113엔대 초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의 수입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USD/JPY 환율은 장중 113.35엔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포지션 조정 성격의 엔화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USD/JPY 상승세는 둔화했다.

한편, 리비아 송유관 폭발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2년 반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에 캐나다달러 등 원자재 수출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유로존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고 재정 정책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로존 경제개선으로 달러화보다는 유로화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성탄절 연휴가 지나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거래자가 휴가를 떠난 탓에 시장 거래는 많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연말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통상 연말에 은행과 다른 기관들이 달러화 표시 자산과 부채 조정을 위해 달러화 수요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1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109.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4%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는 직전 월 3.5%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NAR의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올여름보다 개선된 상황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견고한 고용 창출과 개선되는 경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판매가 대부분 지역에서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전반적인 활동은 약간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2.1을 기록해 직전 월 128.6보다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8.0도 밑도는 기록이다.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디렉터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이 앞으로 몇 달 기업과 고용 측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현재 여건지수는 완만하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뢰지수 하락에도 소비자 기대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강한 수준이고, 이는 경제 성장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5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89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 떨어진 93.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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