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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4/23/2021 - 05:47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인 ‘자본이득세’를 대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도쿄 등 4개 광역지역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공식발표는 하루 뒤인 23일 관련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선포 대상 지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도쿄도,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4곳으로, 일본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 작년 4월,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다.

한 전문가는 엔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며, 스위스프랑과 함께 선호하는 통화로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공격적인 재정정책과 활발한 백신 보급은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띠게 할 것이라면서도 USD/JPY는 백신 보급과 감염률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며 미국의 감염률이 오르고 있다고 적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ECB가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유로화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CB는 4월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정책금리인 레피(Refi)금리를 기존 0.00%로 동결하고, 한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역시 각각 0.25%와 -0.50%로 유지했다. 또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재확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총 규모를 1조8,500억 유로로 유지했으며 매입 시기도 최소 2022년 3월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분기동안 PEPP 매입 속도는 올해 첫 몇 달보다 ‘상당히’ 높은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해 이전과 같은 표현을 유지했다.

한 전문가는 유럽에서 더 나은 코로나19 관련 지표를 보기 전까지는 유로화의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 인상 소식 등에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대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과 교육 등에 대한 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7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4만7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58만6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1만7000건 보다도 양호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3% 상승해 직전 월 0.1% 하락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미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1.55% 언저리에서 호가가 제시되는 등 전날 대비 약보합권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33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015달러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상승한 91.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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