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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안전자산 선호 심리 복귀..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22/2021 - 05:55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헝다(에버그란데)의 공식 디폴트가 선언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시장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헝다의 달러채권 디폴트가 가시화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로 급 선회했다.

헝다는 오는 23일 달러채 이자 상환 유예기간이 종료된다. 헝다는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회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경쟁사인 허성촹잔에 매각하려 했으나 최종 무산됐다.

전날 뉴욕증시의 위험선호 반등 영향으로 장초반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헝다의 디폴트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강세로 반전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복귀로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르(NZD)는 급반락했다. 장중 AUD/USD 환율은 0.19% 내린 0.7500달러, NZD/USD 환율은 0.15% 내린 0.7187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헝다 디폴트 우려 강화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장중 유로화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프랑스 지표는 양호했다.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가 발표한 프랑스 10월 기업신뢰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105도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기업환경지수는 113으로 전월 111보다 개선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6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29만6000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건도 밑도는 것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주택지표도 양호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0% 증가한 629만채를 기록해 직전 월 588만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09만채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수정치 30.7보다 둔화된 23.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0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또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2% 상승해 직전 월 0.8% 상승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치 0.4%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 최근 한때 114.700엔까지 치솟으며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USD/JPY 환율은 113엔대로 진입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영국중앙은행(BOE)이 11월, 아마도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금리인상 기대 측면에서 미국 달러가 전보다 덜 눈에 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4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2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상승한 93.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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