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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스웨덴 금리인하로 다이버전스 부각.. 달러 3거래일째 강세

FX분석팀 on 05/09/2024 - 06:14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목표 달성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스웨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를 주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잇단 시장 개입에도 일본은행(BOJ)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USD/JPY 환율이 엿새 만에 제자리인 155엔대로 돌아왔다.

우에다 가스오 BOJ 총재는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강화하며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그는 이날 일본 의회에 출석해 엔화 약세가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경우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우에다 총재 발언 이후 이미 달러-엔 환율의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그는 환율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며,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스웨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날 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는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4.0%에서 3.75%로 인하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완화하면 하반기 추가로 두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이날 8년 만에 첫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ECB도 6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강화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1.7%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감소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스웨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주요국 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따.

미 연준 안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 설정은 인내와 이용 가능한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이날 2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4.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일 3.3%에서 0.9%포인트나 상향된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스위스와 스웨덴의 금리인하는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정책을 완화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관심은 이제 금리인하의 속도로 쏠릴 것이라면서 릭스방크가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연말까지 세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5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상승한 105.5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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