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소매판매 호조에도 파운드 강세 영향으로 달러 혼조세

[EUR/USD] 소매판매 호조에도 파운드 강세 영향으로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12/2019 - 05:28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매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의회 표결을 앞둔 경계감 속 파운드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미 고용지표 부진과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엔화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확인됐으나, 기존 발언을 재 확인하는데 그치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 경제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며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물가상승률도 완만하며 우리의 정책 금리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유로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4% 감소보다 감소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하위 지수 중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하며 대폭 둔화했다.

이어서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45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43억 유로보다 소폭 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152억 유로는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음날 브렉시트 의회 표결을 앞두고 영국 파운드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은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한 마지막 투표는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1월의 첫 승인 투표에 이어 이번 투표도 부결될 경우 영국 하원은 다음날인 13일 ‘노딜 브렉시트’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예정이다. 의회가 이마저도 거부하면 다음 날인 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에 관해 표결한다. 여기까지 가면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은 사라진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월 소매판매 호조에도 파운드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직전 월 1.6%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도 웃도는 기록이다.

다만,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던 12월 소매판매 지표는 1.2% 감소에서 1.6% 감소로 더욱 하향 조정됐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새해 들어 미 경제가 하강하고 있다는 주장에 걸맞게 지난달 소비가 부진했다며, 미국 금리가 예측 가능한 미래에 기반을 두고 유지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려 1월 소매판매 지표 반등에도 달러 반응은 잠잠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3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46달러 근처에서 거래됏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2% 하락한 97.18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