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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성탄절 연휴 앞두고 PCE 물가 둔화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6/2023 - 05:58

지난 주 금요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둔화되면서 내년 초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미-일 금리차 축소 인식에 USD/JPY 환율이 한때 141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 둔화가 미 연준의 금리인하를 재촉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 약세, 엔화 강세가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행(BOJ)의 정책 정상화 전망도 이날 USD/JPY 하락을 뒷받침했다.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의 10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일본이 지속적인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통화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2월 회의에서 정책 변화와 관련해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전날 발표된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완화됐지만, 12월에는 에너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강해진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해 포지션을 구축하기보다 신중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 성장률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3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0.1% 하락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0%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이 기다렸던 미 PCE 가격지표 발표 이후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 3.2%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11월 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면서 내년 3월 금리인하 전망은 더욱 힘이 실렸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1월은 금리 동결 확률이 83.5%로 반영됐지만 내년 3월에는 25bp 금리인하 확률이 74.1%로 높게 반영됐다.

PCE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84%까지 하락했으나 장후반에는 3.89%대로 소폭 반등했다.

내구재주문 실적은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5.4%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5.1%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둔화된 전년대비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연준이 1분기에 금리를 낮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너무 이른 것인가 하는 의문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08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1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8% 하락한 101.7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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