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비둘기 성향 연준에 달러 약세

[EUR/USD] 비둘기 성향 연준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10/2019 - 05:00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비둘기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향후 금리인상에 더욱 완화된 접근 신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확산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 실무단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연장된 것으로 협상이 길어지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중국과의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해 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1.1%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1%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를 모두 웃돌며 4개월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8만3607엔을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로화가 장중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205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89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86억 유로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 경상수지는 214억 유로 흑자를 기록하며 직전 월 159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248억 유로 흑자는 밑돌았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1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직전 월 8.0%를 0.1% 포인트 밑도는 7.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1%도 밑도는 것으로, 2008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편,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관련 논의를 재개한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유로화는 낙 폭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 발언과 FOMC 의사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라며,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연준이 다음 금리 인상까지 여러 가지를 살펴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리세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으며,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정책을 변경하기에 앞서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 12월 FOMC 의사록도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 더 완화된 접근 신호를 나타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으며, 앞으로는 비교적 제하적인 긴축이 더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FOMC 의사록이 확인했고, 파월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연준의 더 최신 생각을 엿볼 수 있다며, 만약 파월의 메시지가 시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기꺼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면, 달러는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달러 약세가 대부분 연준의 분위기 때문이라며, 무역협상 낙관론이 늘어나 위험에 민감한 통화들의 상승을 도왔으며 달러는 더 약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43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543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5% 하락한 95.10을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