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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협상 기대감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14/2018 - 05:18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최근 상승세 지속에 대한 부담감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 증시 급락으로 도쿄증시가 동반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미-중 무역 대화 재개 소식에 안전선호 심리가 축소되며 달러화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가 이달 말 미-중 양국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갈등 완화를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이달 말 예정된 두 정상 간의 회담을 준비하는 사전 정지 작업의 하나로 워싱턴에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종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으며, 유로화 역시 흐름을 같이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영국과 EU 협상단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하면서 영국 정부가 오는 14일 국무회의를 통해 해당 초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화를 끌어올렸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U와 영국이 거의 브렉시트 협상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따라 단기 자금이 파운드에 몰렸다고 평가했다. 장중 GBP/USD 환율은 6개월여 만에 최고치인 1.3027달러까지 올랐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24.1을 기록해 직전 월 -24.7과 전문가 전망치인 -26.0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7~9월 영국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앞선 6~8월 수치인 4.0%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협상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파운드화와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107.4를 기록해 직전 월 107.9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8.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의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다른 주요 통화 대비 6% 가까이 오른 달러 상승세가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메릴린치는 미국의 재정 문제와 의회 분점 등의 정치적 문제가 향후 몇 달간 달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까지 다시 제출해야 하는 예산안과 관련해 수정을 거부하기로 알려지면서 유럽 관련 통화의 상승폭을 다소 제한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22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9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 하락한 97.1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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