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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우려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23/2019 - 04:48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일왕 즉위식’ 날로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USD/JPY 환율은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아시아국가들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약해짐에 따라 엔화도 영향을 받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계획안 표결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고, 유로화 역시 동반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하원이 계획안을 부결시킬 경우 법안 자체를 취소하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로 전장에서의 상승 폭을 줄었던 달러화가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계획안 표결 발표 이후 급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는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2% 감소한 538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550만채와 전문가 예상치 545만채를 모두 밑도는 기록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불균형적인 상황이라며, 판매량이 줄고 있고 가격은 그저 오르고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직전 월 -9보다 개선된 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도 큰 폭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시장 관심이 모아졌던 영국 하원 표결 결과,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가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렇다고 연장이나 조기 총선 등 그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게 없는 상황이다.

영국 하원은 이날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 처리하는 골자의 계획안을 부결했다. 이로써 브렉시트 기한까지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작아졌다.

이날 계획안 표결 전 이뤄진 EU 탈퇴법안과 관련된 단계적 투표는 하원의 첫 관문을 넘었지만, 계획안이 부결돼 차질이 생겼다.

전일 1.30달러를 웃돌며 5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GBP/USD 환율은 첫 번째 표결 직후 1.29999달러까지 올랐지만, 2번째 표결 이후 하락 반전해 결국 0.51% 내렸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트레이더들이 첫 번째 투표 결과에 파운드에 몰렸지만, 두 번째 투표 결과가 나오자 재빨리 차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유로와 파운드에 확실한 테마는 지난주 급부상한 브렉시트 희망 이후에 대한 정리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4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2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상승한 97.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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