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바이든-파월 회동에 주목.. 달러 강세

[EUR/USD] 바이든-파월 회동에 주목..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01/2022 - 06:01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격 회동에 나서 가운데, 당국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개선 영향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을 기록하며 직전 월 47.4를 웃돌았다. 동기간 비제조업 PMI 역시 전월 41.9보다 개선된 47.8을 기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전날 유럽증시 상승과 이날 예상치를 웃돈 중국 PMI의 영향으로 위험선호가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최근 재정, 통화정책적 노력에 코로나19 제재 완화 노력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는 향후 수개월 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대체로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5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8.1% 상승을 기록해 지난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 경신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은 7.4%였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ECB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석유파동 여파로 물가가 급등했던 1973년 겨울 이후 가장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ECB가 다음 정례회의에서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상당한 정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ECB 집행부의 전망은 6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바이든-파월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을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 공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표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도 ‘중립’ 수준을 초과하는 기준 금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런 전망을 뒷받침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때까지 50bp 인상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3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20.6% 상승했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던 미 국채금리도 다시 요동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2.7bp 이상 오른 2.8772%에 호가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미국 달러화의 상승은 50일 이동 평균 주변에서 달리 인덱스가 더 잘 지지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 달러화가 크게 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 추세의 광범위한 반전의 초기 단기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7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8% 상승한 101.78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