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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바이든 증시+유럽 경기회복 기대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26/2021 - 05:44

지난 주 금요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자본이득세’ 인상 예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는 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내리고 유로화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도쿄 등 4개 광역지역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한다. 공식발표는 하루 뒤인 23일 관련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동안 미 10년물 국채 금리와 연동해 움직였던 달러화는 흐름을 달리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장중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2.80bp 하락한 1.5329%에서 거래됐으며, EUR/USD 환율은 전일 뉴욕장 대비 0.02% 내린(달러 가치 상승)한 1.203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장과 같은 91.118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달러 모멘텀 약화로 USD/JPY 환율이 하락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문가는 USD/JPY 매수 포지션은 최근 몇 달간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쳤다며, 108엔 부근에서 어떻게 헤쳐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또한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있는 일본의 황금연휴 이후 USD/JPY 환율이 재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경기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유럽연합(EU)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5천만회분을 조달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보다 이른 2분기에 받게 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회원국 배분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100명당 접종 횟수는 미국과 영국이 60회 정도이고 독일과 프랑스는 그 절반 이하에 그친다.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전문가는 백신 접종으로 유럽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완화되면 유로화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말까지 EUR/USD 환율이 1.25달러로, EUR/JPY 환율이 135엔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유로 강세에 힘을 보탰다. 유로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63.3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62.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2.0도 웃도는 것으로 1997년 6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독일 4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6.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66.6보다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8을 웃도는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바이든 ‘자본이득세’ 인상, 유럽의 가파른 경기 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앞서 전날 바이든 행정부는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골드먼삭스는 자본이득세 인상과 관련해 최종안이 월가가 우려하는 것보다 상당히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회에서 논의되면서 안개가 마침내 걷힐 때 최종 부과율은 약 28%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화의 강세를 견인하진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 4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0.6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9.1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0.5도 웃도는 것으로, 2007년 5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0.7% 증가한 연율 102만1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84만6000채를 대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8만6000채도 웃도는 기록이다.

시장은 이제 오는 27~28일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은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09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 하락한 90.8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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