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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GDP 호조+연준 금리인상 종료 기대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30/2023 - 06:15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분기 성장률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 매파 인사의 비둘기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한때 146엔 대로 내려앉는(엔화 가치 상승)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로 여겨졌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고, 이는 달러 약세, 엔화 강세로 이어졌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수개월, 즉 3개월, 4개월 5개월간 계속 둔화돼 우리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수 있다면 정책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금리인하까지 건드린 것은 큰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했다.

이후 아다치 세이지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이 끈질긴 금융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수정에 대해 출구 정책으로 가는 전략이 아니라고 밝혀 달러 약세를 일부 되돌렸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아날 기준금리를 5.50%로 동결했지만 에이드리언 오어 총재가 금리인상도 논의했다고 밝혀 뉴질랜드달러(NZD)가 큰 폭 상승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의 인플레 압력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사이클 역시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3.2%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3.8%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한 이후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 상승보다 개선된 연율 5.2%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 상승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한편,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는 경제가 상당히 예상과 다르게 변화할 수 있어 다양한 모델과 시나리오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자신이 바라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끈질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금리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미 연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둔화와 물가 상승폭 완화에 주목하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이 일부 나타났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모든 것을 감안할 때 경제 활동은 이전 보고서 이후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됨에 따라 일본 엔화는 분명한 승자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행(BOJ)이 향후 몇 년 동안 정책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9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0% 상승한 102.8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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