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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3월 CPI 앞두고 관망 모드.. 달러 약 보합세

FX분석팀 on 04/10/2024 - 06:19

전알(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이틀째 주요통화 대비 약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는 미 국채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미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USD/JPY 환율은 되레 상승했다. 미 국채와 일본국채(JGB) 국채금리의 스프레드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bp 하락한 4.416%에 거래됐다.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전날 수준인 0.7915%에 호가됐다.

한편, 일본 당국자들이 시장에 강경한 시사점을 잇따라 제공했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기조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통화 긴축도 고려할 것라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 시장 충격이 최소화됐다.

이에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두개입성 발언을 강화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 움직임을 긴박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통화 움직임이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결과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두고 짙은 관망세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ECB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오는 6월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구체적으로 제시될 지가 주된 관심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 보합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은 3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4%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을 10%로 잡으며 이 경우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1.75%에서 최대 2.5%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또한, 0.4%를 웃도는 결과가 나온다면 국채금리가 급등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인 결과는 2024년 금리인하 기대가 모두 사라지고 내재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의 매파적 행보도 이어지며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약 3%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해야 한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 내에 유지되도록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달러가 단기적으로는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주요 10개국(G10) 통화에 대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달러가 오는 3분기에는 약해진 뒤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반영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58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5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104.1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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