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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3분기 GDP 호조에도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30/2017 - 01:19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USD/JPY 환율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북한은 이날 새벽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는 제한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외환시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소매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10월 일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11조5330억엔을 기록해 직전 월 2.3% 증가를 밑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0%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유로화가 전일 달러화에 대한 낙 폭을 줄이고 반등하며 1.1882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장 중반을 넘어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먼저,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11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14.6으로 직전 월 114.1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지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으로 금리 상승 등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대규모 자산 가격 조정 위험을 경고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ECB는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가 더 보편적이 되고 있다며 현재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 금융시장이 완전하게 경계하고 있지 않다는 일부 신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방크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현재 경제가 순항하고 (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 시스템 안정이 흔들리고 그 위험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가리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3분기 GDP 수정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독일 물가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3.0%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3.2% 상승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잠정치의 개선은 기업들이 장비와 소프트웨어 투자를 더 늘린 데다 정부 지출도 증가한 덕분이라며 민간 재고와 순수출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예비치 2.4%에서 낮아진 연율 2.3% 증가했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이어서 발표된 미 주택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3.5% 증가한 109.3을 기록해 직전 월 0.4%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한편,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직전 월 확정치 0.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미국 금리를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이고, 물가는 곧 2% 물가를 향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새로운 내용이 없는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가 반응했다며 처음에 비관적으로 보이던 세제개편안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도 계속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상원은 세제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다만 상원이 세제안을 통과시켜도 몇 주 전 하원에서 통과된 안과 달라 양원이 공동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네덜란드 ING 은행은 세제안에 관한 어떤 소식도 달러에 많은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93.28에서 거래되는 달러 지수가 저항대 역할을 하는 93.4904에 있는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서 계속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47달러와 강보합(달러 가치 약세) 수준인 1.185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오른 93.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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