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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0년물 국채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30/2018 - 03:27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수익률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설이 금융완화 축소 전망을 확대시키며 USD/JPY 환율이 하락세(엔화 환율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26일 다보스포럼 패널토론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하고 있다며 읿본은 마침내 물가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USD/JPY 환율은 한때 108.3엔 선 아래로 밀렸다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옹호 발언에 여전히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화는 1.24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등락 폭을 보이다 장 막판 낙 폭을 확대했다.

장중 EUR/USD 환율은 1.2389~1.2417달러에서 등락했으며, 유럽 장 막판 1.235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EUR/JPY 환율은 135엔 초반에서 거래돼다 134엔 중반으로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70% 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2.727%까지 오르며 지난 201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 다만, 2017년 전체 PCE는 4.5% 증가해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폭을 나타냈다.

12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으며, 2017년 전체 개인소득은 3.1% 증가했다. 2017년 전체 개인소득은 물가를 고려하면 1.2% 증가한 것에 불과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2월에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7% 올랐다. 지난해 2월에 2.2% 오른 이후로 10개월째 연준 목표치 2%에 미달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2월에 전월 대비 0.2% 올랐다. 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미 경제학자는 저축률은 2015년 말의 6.3%에 고점을 친 후 계속 내리고 있다며 개인 지출 증가율이 세후 소득 감소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뉴욕증시 약세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날 나오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두교서, 그리고 이번 주말 나오는 미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42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379달러 수존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 오른 89.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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