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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17/2019 - 05:07

지난 주 금요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매판매 지표 개선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으로 불거진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 엔화는 달러화에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앞서 걸프 해역에 연결된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두척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한 여파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사태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로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먼저, 지난 5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0% 증가에 그치며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5.4% 증가를 밑돌며 1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2%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탈리아 재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과도한 재정지출 계획이 결국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는 이탈리아와 EU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모스코비치 EU경제업무 조세담당 집행위원은 이탈리아의 부채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채무에 따른 이자만 이탈리아 국민 1인당 1000유로 상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경제에 큰 취약성이라고 비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렸지만,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는 부진했으나, 직전 월 수정치 0.3% 증가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직전 월 0.5%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6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97.9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100.0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8.0도 밑도는 기록이다.

미시간대 소비자 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멕시코와 중국 관세 문제 등이 심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소비자들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됐고, 이에따라 고용에 대한 기대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에 대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지만, 이란이 핵을 보유해서도 안 된다면 강경한 대응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0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97.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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