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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부진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18/2019 - 06:34

지난 주 금요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경기 기조 판단을 하향 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USD/JPY 환율이 급락(엔화 가치 급등)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상승 폭을 되돌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었다.

BOJ는 이날 3월 정례 금융정책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당분간 낮은 상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다만 수출과 생산에 대한 기조 판단을 종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에서 “일부 약세가 목격된다”로 하향 수정했다.

한편, 이날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나눴으며, 무역협상과 관련해 ‘추가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운드화의 반등과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독일의 도매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1.1% 상승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1.5%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4% 상승보다 개선됐다.

전날 영국은 3월 29일로 정해졌던 브렉시트 기한을 적어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불확실한 기간은 더 늘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은 줄어들면서 파운드화 상승세를 자극했다.

파운드화는 이번 주 세 번의 브렉시트 관련 투표를 거치면서 미 달러대비 2% 가까이 상승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제조업지표 부진에 더 주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먼저,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7을 기록해 직전 월 8.8과 전문가 예상치 10.0을 모두 밑돌며 2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직전 월 0.6% 감소보다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과 소비심리지표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지난 1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758만1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733만5000명과 전문가 예상치 722만5000명을 모두 웃돌며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763만 명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97.8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93.8과 시장 예상치 95.6을 모두 웃돌았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0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2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21% 하락한 96.5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82%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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