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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부진에 달러 소폭 하락

FX분석팀 on 12/20/2019 - 05:33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과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결집해 탄핵안을 가결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탄핵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회의 결과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BOJ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국채 매입 규모를 모두 유지했다. 또한,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한편, 이날 호주 고용지표 호조에 호주달러(AUD)가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 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11월 신규 구용은 전달보다 3만99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실업률 역시 전달 5.3%보다 개선된 5.2%를 기록해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우려를 완화시켰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 회의 이후 파운드화와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현재 4,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 역시 종전대로 유지했다.

한 전문가는 BOE는 너무 비둘기파적이지 않은 듯 보였지만, 긍정적이지도 않았다며,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정치적으로 어떻게 될지 주의 깊게 지켜보기만 하는 연준과 비슷한 모드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20일 발표될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주 14일까지 한 주 동안의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5만2000건보다 줄어들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은 웃도는 기록이다.

특히, 이날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전월 10.4보다 크게 둔화된 0.3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0도 밑도는 것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어서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241억 달러로 직전 분기 1252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20억 달러 적자는 웃도는 기록이다.

또한, 지난 11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35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544만채를 밑도는 기록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544만채를 예상했다.

한편, 미 하원은 전일 표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지만, 시장 심리를 크게 바꾸지 못했다.

한 전문가는 하원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는 예상은 가격에 상대적으로 반영됐다며, 상원이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달러가 탄핵 이슈에 크게 반응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13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2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02% 하락한 97.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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